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됐습니다. 조 후보자 딸 논문 및 장학금 논란을 비롯해 사모펀드, 웅동학원 법인 등에 대해 검찰이 오늘(27일)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11건의 고소 고발건을 담당하는 서울 중앙지검은 "국민적 의구심이 큰 사안인 만큼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 사실 규명을 할 필요가 있었고 늦어지면 객관적 사실 관계가 확인이 안될 수 있다는 고려에 따른 조치"라고 압수수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청문회 보다 먼저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압수수색을 생각보다 이르게 진행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고 검찰 압수수색이 정치적으로 이뤄졌을 수 있다는 뉘앙스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지금 드러난 의혹만 보면 검찰 수사가 오히려 늦은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부산대 의전원, 단국대 의대, 서울대 환경대학원 등 총 20여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검찰의 판단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디오머그가 압수수색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조국 청문회 전 압수수색 개시..그 배경은? / 비디오머그 ✔신뢰할 수 있는 재미, 비디오머그 VIDEOMUG #비디오머그#VIDEOMUG ▶비디오머그 채널 구독하기 : https://n.sbs.co.kr/mugTube ▶Homepage : https://n.sbs.co.kr/videomug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videomug ▶Twitter : https://twitter.com/videomug_sbs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 대한 특혜 의혹과 관련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상욱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이날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1층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신 원장은 조 후보자 딸이 2015년 1학기, 2018년 2학기 등 2차례 유급에도 장학금이 지급된 것에 대해 “조 후보자 딸이 받은 장학금은 ‘외부 장학금’으로, 외부 장학회인 소천장학회에서 학교로 전달된 장학금이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지정한 것은 어디까지나 소천장학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조 후보자 딸이 유급하기 직전에 의전원 장학생 선발지침에 ‘성적 예외 조항’을 추가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조 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2013년 4월 신설된 장학금 지급 기준을 토대로 시행됐다”며 “국회의원실에서 급히 자료 요청을 받고 2013년 의전원 장학생 선발지침 자료를 찾지 못해 2015년과 2017년 자료만 급히 국회의원실에 넘기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조 후보자 딸 이외에도 ‘성적 예외 조항’에 의해 2013년 2학기와 2014년 2학기에 각각 1명씩 해당 학기 평균 학점이 2.5 이하인 다른 학생에게도 외부 장학금이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2013년 당시 예외 조항이 만들어진 이유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라고 했다.
그렇지만 신 원장은 “학생 입장을 고려하면 특혜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며 “학생들이 요구하면 입학 과정의 조사 등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